I W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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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웅니가 풀어준 밴드현삐 백업

현삐 밴드...? 선아현은 건반... 비비는 보컬 아니면 베이스... 밀어요.

보컬 음역대 때문에 키 조절해야해서 두키만 올려주라~ 이러면 ㅇㅋㅇㅋ 하는 다른 사람들 사이에 건반포지션이라 으응, 두키... 하면서 열심히 계산하기 시작한 선아현과 그런 집중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비비...가 생각나네요

선아현은 뭔가... 계속 클래식 피아노를 해왔을 것 같음. 처음 피아노를 배웠을 때부터 체르니 4-50을 모두 마스터하기까지, 이후 연습곡들조차도 바흐의 푸가, 인벤션... 쇼팽의 에튀드 같은 걸 골라서 익힐만큼 클래식 우물만 쭉 파온 장인 느낌... 근데 고등학생때 삐가 나 밴드만들고 싶어<이래서

밴드를 결성하게 된 어쩌고. 솔직히 건반이야 교내에서 연주할 수 있는 사람 찾는 것 쯤 일도 아닌데 비비가 꼭 아현이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을 것 같아서. 아현이가 치는 피아노 소리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이겟지... 물론 피아노를 치는 모습 그 자체를 보는 것도 좋아했겟지만... 무튼

그렇게 오합지졸로 현삐를 포함한 다섯명이 모여 밴드를 만들게 된 어쩌구. (나머지 세명은 드럼, 기타1+보컬(삐랑 듀엣도 하는), 기타2 엿겟죠) 아현인 처음엔 클래식만 해왔다보니 재지한 느낌이나 코드만 적힌 악보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을 것 같은데 그 시기에 조바꿈이 있을 때마다 건반을 살짝씩 건드리듯 쳐보면서 계산하는 아현이를 보는 게 비비의 낙이었을 것 같달지... 열심히 열중하는 그 모습 자체가 좋았겟쥐... 시간이 흘러서 능숙하게 키를 바꾸는 아현이를 볼 때면 멋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쪼끔은 아쉬워지는 삐...

비비는 베이스를 중학생때부터 조금씩 만져왓을 것 같은데 섬섬옥수인 아현이 손에 비해 굳은 살이 생겨서 조금 거칠어지지 않앗을까... 아현이가 비비 손 잡을 때 굳은 살 생긴 부분 손가락 끝 바닥으로 문지르는 거 좋아할 것 같다... 비비한테 베이스+보컬 포지션 준 이유 중 하나는... 음악에 풍부함을 더해주는 베이스의 둥둥둥둥 소리에 어울려서... 통통 튀는 듯한 곡일수록 비비의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 같네요... 뇌절 끝

글고 역시 건반이랑 베이스가 같이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장면도 넘 좋지 않음...? 삐가 앰프 연결 안되어있는 베이스로 가볍게 곡 연습하고 있으면 그 위에 멜로디나 코드 얹어서 피아노 치는 선아현 좋지 않묘... 둘만있는 연습실에서...(학교라서 창문 뚫려잇어서 거기로 햇살도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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