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아가씨와 알바생 발레리노 군
       
娑曦
빵집 아가씨와 알바생 발레리노 군

골목길 빵집 주인과 손님AU 3편 트위터 썰 백업

2022.11.09
장마가 가고 날이 한참 추워진 어느 날, 비비는 아르바이트생을 찾는다는 공고를 카운터와 가게 출입문에 붙였어 한국인의 몸은 웅녀의 후손 아니랄까봐 날이 추워지면 동면에 들자고 아우성인데다 나이를 먹었더니 그 유혹을 떨쳐내기 힘들어서...
겨울 동안 일을 도울 사람을 뽑으러고 했을 거 같지 자그마한 동네 빵집에서 아르바이트생이라니 사치가 따로 없었지만 어쩔수없어 아현이가 알바를 하게될거니까...
생각보다 사람이 안구해져서 한숨만 늘어가는데 여느때처럼 방문한 단골 아현이가 그거 보고 슬쩍 아직 자리 남아있냐고 물어보겠지 사심 가득한 걸 알았지만 일손이 부족해서 냉큼 물었어
이것저것 보건증이며 서류 확인하고 방학하면 출근해달라고 하고 보내겠지... 방학 동안 죽음의 썸을 타라... 어차피 준비는 비비가 다 해놓으니까 카운터 좀 봐주는 일이구 가끔 비비가 크림 삐뚤빼뚤 하고 있으면 손재주 살려서 예쁜 모양 그려줄거야
쿠키부터 하나씩 배우는데 동물 모양틀을 사왔다더니 토끼 모양 쿠키만 양산하는 아현이... 초코펜 같은 걸로 눈코입 콕콕 찍어주고 사장님 닮았다고 생각하면서 몰래 얼굴 붉히는 아현이... 비비갑 복수라며 엉성한 사슴모양쿠키(틀이 없어서 모양을 직접 잡음) 보여줬을 때는 저항없이 무너짐
가끔 사람 안 오는 날은 일찍 문 닫고 같이 저녁도 먹고 가게 테이블에서 간식도 먹고 그래라... 그러다가 연애도 좀 하고